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중남미 순방 중 29일 (현지시간) 쿠바의 아바나에 도착해 이틀간의 일정을 시작했다고 쿠바 외무부가 발표했다.
신화통신등 외신에 따르면 쿠바 외무부는 이 날 공식 성명을 통해 김영남이 중남미 여러 나라와의 경제 협력과 교류증진을 위한 순회방문 중에 아바나에 도착했으며 이틀 동안의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쿠바 외무부는 성명에서 김영남이 국내 최초로 살바도르 발데스 제1부통령의 영접을 받았으며 다른 고위관리들도 그를 마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남의 방문은 북한과 쿠바, 두 사회주의 국가가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우의관계에 입각해서 “더 원활하면서 강력한 ” 교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이 이 달 초에 평양을 방문, 김정은 최고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뒤 몇 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김영남은 이번 방문 중에 아바나에서 디아스 카넬과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 서기 라울 카스트로를 만나 회담을 갖는다.
그는 중남미 3개국 중 26일 베네수엘라를 처음 방문했으며 쿠바는 두 번째 방문국이다. 카라카스에서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을 만나 양국간 정치적 협력과 외교관들에 대한 비자 면제 등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김영남은 30일 밤에는 멕시코로 떠나 12월 1일 거행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베스 오브라도르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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