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버린 딸이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도 기억 못했지만 딸 이름만은 정확히 기억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올해 46세인 다나카 릿수코는 최근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렸다.
경찰은 치매노인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치매 노인은 자신의 이름은 물론 주소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딸의 이름만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경찰은 치매 노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산망을 통해 딸의 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경찰은 딸 다나카를 노인인 아버지를 돌보지 않고 유기한 혐의로 체포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고려장에 해당하는 ‘오바스테’라는 풍습이 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일본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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