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D-1, 시진핑 카드 더 줄었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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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1시 17분


11월 중국 제조업 지수 현격하게 둔화, 위축 수준까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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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11월 경기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시진핑 주석이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더욱 줄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SCMP)가 30일 보도했다.

30일 발표된 제조업 관리구매자지수(PMI)는 전월보다 더 떨어진 50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는 5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0.2에서 더욱 축소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50.2)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특히 50은 경기의 확장과 축소를 가름하는 기준이다. 50 이상이면 경기가 확장하는 것이고, 50 미만이면 경기가 위축되는 것이다.

그동안 제조업 PMI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에도 50 이상을 지켜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50으로 떨어졌다.

이뿐 아니라 중국 제조업자들의 수입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중국 제조업자들의 수입은 47.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7.6포인트에서 더욱 떨어진 것이다. 중국 제조업자들이 수입을 덜 하는 것은 국내의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경기 지표는 중국 경기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이 지표는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역담판을 벌이기로 한 전날 나왔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무역협상에서 제시할 카드가 더욱 소진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진핑 주석이 쓸 카드가 더욱 줄었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전반적 분석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주가는 많이 떨어졌지만 경제 펀더멘털에는 큰 문제가 없어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우위에 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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