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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리용호 北외무상, 베트남 외무장관 등과 회담…“관계 개선 합의”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01 05:45
2018년 12월 1일 05시 45분
입력
2018-12-01 05:43
2018년 12월 1일 0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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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이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베트남 방문에 나선 리용호 외무상은 전날 팜 빈 민 부총리와 양측 간 전통적인 우의를 유지하고 굳게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팜 빈 민 부총리는 북한이 지난 70년간 국가건설과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팜 빈 민 부총리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 정세 완화에 따라 경제개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베트남의 사회경제 개발, 국정에 맞는 국가건설 경험을 북한에 전수해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팜 빈 민 부총리는 베트남 당정과 국민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잠재력과 국익, 국제법, 책무에 부응한 가운데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 당정이 베트남과 전통적 우의를 계속 소중히 여기고 발전시키기를 원했다고 호응했다.
그는 새로운 정세 하에서 양측 관계를 강화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베트남과 적절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찬성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유엔과 비동맹, ARF 등 국제와 지역 무대에서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유지와 같은 공동 관심사에 관한 논의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팜 빈 민 부총리는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한다며 베트남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협력을 옹호하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팜 빈 민 부총리는 관계 당사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대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팜 빈 민 부총리는 베트남이 북한과 다른 당사국 간 대화 프로세스에 실제적으로 기여할 용의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베트남은 작년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당한 사건의 실행범으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되면서 관계가 악화했다.
그래도 북한은 베트남과 관계를 개선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완화에 대한 지지를 구하려고 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리 외무상이 베트남에 도착해 베트남 개혁 모델에 관한 경험을 전수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공업단지를 시찰하고 경제 전문가들과 만난다고 한다.
수십 년간 스스로 고립노선을 취하고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아온 북한은 올해 들어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차례로 갖는 등 대외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한 경제개혁을 도모하기 위해 역내에서 모델을 찾아보고 있다고 언명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3차례나 정상 회동한 김 위원장은 베트남의 경제개혁 성공에 관해 여러 번이나 언급해 베트남 모델을 도입하는 것은 아닌가는 관측을 불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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