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감가 기준으로도 애플의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추월, 마침내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한 것은 20여년 만이다.
이번 주 내내 애플과 MS는 시총 1위 경쟁을 벌였다. 장중 MS가 애플을 추월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으나 마감가로는 애플이 계속 시총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마침내 MS가 마감가 기준으로도 애플의 시총을 추월, 명실상부하게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했다. MS가 시총 1위를 탈환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MS는 전일보다 0.64% 상승한 110.89달러를 기록, 시총이 8512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전일보다 0.54% 하락한 178.58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은 8474억 달러가 됐다. MS가 마감가 기준으로도 시총 1위에 등극한 것.
애플은 지난 2012년부터 부동의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로써 애플은 6년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애플은 지난 8월 미국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함에 따라 전고점 대비 약 20% 급락했다.
그러나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꾸준히 실적이 개선돼 왔다. 이에 따라 MS의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편 그동안 미국의 시총 1위 기업은 꾸준히 바뀌어 왔다. 애플 이전에는 세계 최대의 석유 기업인 엑슨 모빌이, 그 이전에는 MS와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시총 1위 쟁탈전을 벌였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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