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0 강진에도 엄격한 내진 규정에 사상자 제로
앵커리지 시장 “1964년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강타한 미국 알래스카주에 사흘새 총 10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졌다.
2일 CNN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 지질학자 랜디 볼드윈은 “여진은 규모 2.5 이상이 약 350회, 나머지는 규모 2.5 이하의 약한 진동이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북쪽 12㎞ 지점의 진앙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지난달 30일 오전 8시29분 일어났고 곧바로 규모 5.8의 강한 여진이 이어졌다.
에단 버코위츠 앵커리지 시장은 “이번 지진은 1964년 130명의 인명 피해를 낸 규모 9.2의 강진 이후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지진 중 54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원의 깊이가 40.9㎞로 매우 깊어 지진파의 에너지가 분산된 데다 앵커리지의 건축물 내진 규정이 매우 엄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낳지 않았다.
앵커지리 재난당국에 따르면 강진 이후 이날까지 사상자와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공항과 병원을 비롯해 대부분의 기업들도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인프라 시설에 피해가 있었지만 대부분 복구됐다.
알래스카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연간 4만 차례 이상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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