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 중국 보복이 두려웠나?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7일 09시 39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AFP=뉴스1 © News1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AFP=뉴스1 © News1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화웨이 창업자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과 관련,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독립적 사법권이 있는 나라”라며 “사법 당국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 없이 멍 CFO를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며칠 전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상황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멍 부회장의 체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중국측과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트뤼도 총리가 이같이 발언한 것은 중국의 보복이 두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무역 문제로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 짐에 따라 중국과의 교역을 늘리는 방법으로 이를 타결하려 했었다.

중국은 미국이 캐나다에 압력을 넣어 멍 CFO를 체포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복수할 것이 뻔하다.

지난 2014년 캐나다는 중국인 사업가인 수빈을 미군 관련 자료를 해킹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인도했다.

중국은 곧바로 중국에 주재하던 캐나다 시민인 케빈 카라트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2년간의 징역형을 산 뒤 캐나다로 추방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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