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교황의 내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있는냐는 미국의소리(VOA)방송의 질문에 “2019년에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너무 많은 (해외)방문일정이 잡혀 있다. (방문 예정국들은) 북한 보다는 쉬운 국가들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도 “북한과 같은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교황청을 예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의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달받았다고만 확인하고, 바티칸 교황청 측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교황청은 지난 6일 교황이 내년 2월 역사적으로 기독교도와 무슬림 간 대화와 중동 지역 평화 촉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며, 3월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아시아 방문길에 북한에 들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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