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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사절단 “中 방문 취소”…화웨이 CFO 체포 보복 우려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10 06:12
2018년 12월 10일 06시 12분
입력
2018-12-10 06:10
2018년 12월 10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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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예정됐던 무역사절단의 중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체포하며 캐나다와 중국의 외교 관계도 표류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멍 부회장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로 인해 중국 방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캐나다의 이번 결정은 중국 당국이 캐나다인들에 대한 보복성 억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거쳐 중국을 방문키로 한 무역 사절단은 일정을 일본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8일 존 매컬럼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를 초치해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멍 부회장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러 부부장은 멍 부회장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이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멍 부회장은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캐나다 밴쿠버 법원은 오는 10일 멍 부회장에 대한 보석을 재심리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캐나다는 법치국가”라며 “멍 부회장에 대한 중국 영사관의 접근은 절대적으로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의 법을 따를 것이고, 앞으로도 이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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