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10월 보고…“불법반입 포함시 허용량 넘을 수도”
북한에 공급된 정제유 총량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연간 허용량의 절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으로 들어간 양까지 합치면 허용량을 초과한단 지적도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를 인용해 중국이 북한에 9월과 10월에 각각 1814.6톤과 1886.89톤 분량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북한에 공식 반입된 정제유 총량은 2만9764톤으로, 지난해 12월 채택한 안보리 결의에 따른 공급 허용량인 50만배럴(6만~6만5000톤 추정)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공식 보고된 정제유만을 근거로 한 것이라 실제 반입량은 훨씬 많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고 VOA는 전했다. 불법적인 방식을 통한 북한 반입 분을 합하면 허용량을 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례로 지난 8월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선박이 올 초 2건의 불법 환적을 통해 북한에 3500톤의 유류를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이 수치는 이번 보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9월 안보리에서 진행된 대북제재 관련 회의에서 올해 1~8월 북한이 불법 환적으로 확보한 정제유 규모가 최 허용량의 1.6배일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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