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출전한 미국 대표가 영어를 못하는 일부 아시아계 대표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CNN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새라 로즈 서머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함께 대회에 출전한 베트남 대표에 대해 “그는 영어를 아주 잘 아는 척 하지만 대화를 쭉 나눈 뒤 그에게 질문하면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미소만 짓는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또 캄보디아 대표에 대해선 영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해 “불쌍하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머스에게 “외국인 혐오증을 갖고 있다”, “영어가 모국어일 뿐인데 거들먹댄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파장이 커지자 서머스는 “그땐 자매들의 용기에 경외심을 보내고자 그렇게 말했는데, 누군가는 내가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단 생각을 했다. 상처를 줄 생각은 절대 아니었다”는 내용의 사과문과 다른 참가자들과 포옹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미스 베트남, 미스 캄보디아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감사하다. 이 순간들이 내겐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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