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명 사망자 낸 이탈리아 교량, 내년 말까지 완공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6일 11시 00분


지난 8월 붕괴 사고로 43명의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 제노바 다리가 내년 말까지 다시 만들어진다.

마르코 부치 제노바 시장은 15일(현지시간)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새 다리를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모란디 다리에 대한 철거를 위한 사전 작업을 개시했다. 모란디 다리는 지난 8월14일 무너졌으며 그 위를 달리던 차량이 대거 추락, 43명의 사망자를 냈다.

부치 시장은 “사고 원인 조사 작업을 마무리한 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며 “철거 작업은 늦어도 내년 3월 31일 전에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7년 완공된 모란디 다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구조적 문제를 지적받아 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거대 인프라 기업인 아우토스트라드가 시설 유지관리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으며, 검찰은 설계 결함과 부실 관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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