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민주당에 편파적…수많은 내 팔로워 계정 삭제해”
지난주 구글 청문회에서 “왜 ‘바보’ 검색하면 트럼프 대통령 사진 나오나” 화제되기도
“플랫폼 건전성 확립” 천명한 트위터, 열혈 트럼프 지지자 계정 폐쇄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 팔로워 수 증가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은 민주당 성향의 편파성을 보인다. 웃기는 일이다! 트위터는 이용자가 내 계정을 팔로우하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어놓았다. 수많은 이용자 계정이 삭제됐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열린 하원 청문회에서 조 로프그런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구글 이미지 검색 창에 ‘idiot(바보)’을 입력하면 검색 결과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으로 채워지는데 어떤 작동으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피차이 CEO는 “검색한 단어와의 관련성, 이용자들이 선택한 결과의 인기도 등 200여 개 요소를 고려한 알고리즘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공화당 라마 스미스(텍사스) 의원은 “검색 결과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스티브 샤보(오하이오) 의원도 “공화당이 발의한 법안에 대한 구글 검색 결과는 대부분 부정적 기사로 채워진다. 이같이 뚜렷한 구글의 편견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CEO는 8월 임직원들에게 “의심스러운 계정을 삭제해 장기적인 플랫폼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트위터는 학술단체 등과 협업해 스팸 계정을 대폭 삭제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극우 성향 라디오 진행자 앨릭스 존스의 계정을 폐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들이 심각한 문제 영역으로 들어왔다. 조심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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