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진, 해초이용해 분해가능한 플래스틱 개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9일 06시 46분


이스라엘 연구진이 해초를 사용해서 농경지나 물이 필요없는 공정으로 분해가능한 플래스틱을 개발해냈다고 텔아비브 대학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공업용으로 합성, 생산하는 각종 플래스틱 제품들(사진)은 지구 오염의 최대 원인물질 중의 하나이다. 분해되는데 보통 수백년이 걸려서, 플래스틱 병, 포장지, 비닐봉지등은 바다속에 플래스틱의 대륙을 만들 정도가 되었다. 이로 인해 환경을 오염시키고 해양동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플래스틱은 석유제품으로 만들어지므로 생산과정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을 부산물로 내놓는다.

이 때문에 플래스틱 공해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물성, 또는 박테리아 같은 생물고분자물질을 이용한 플래스틱, 석유가 필요없고 빨리 분해되는 플래스틱의 개발이 해결책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물질을 생산하려면 사용되는 식물성, 또는 박테리아 재료의 생산에 비옥한 토질과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것 때문에 이스라엘 같은 물부족 국가에서는 바이오플래스틱으로 이전하는 게 어려웠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과학자들은 최근 바닷물 속에 살고 있는 유기체들로부터 이런 고분자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바다에 사는 풍부한 해조류를 원료로 사용했다. 다세포 해조류는 단세포 미생물인 원시세균을 잡아먹고 사는데, 이 역시 분해가능한 플래스틱 생산에 도움이 된다.

현재 이 개발팀은 분해가능 플래스틱 생산에 가장 효율적인 최적의 세균과 해초를 알아내고 생산공법을 정확히 확립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 예루살렘 =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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