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3번째로 캐나다인을 억류하자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번 케이스는 이전과 다르다”며 “어쨌든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억류는 이전과는 다른 패턴”이라고 말한 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와 관련,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억류된 캐나다인은 중국의 보안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비자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 케이스와 다르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중국 당국에 억류된 캐나다 시민권자는 3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현지 언론인 내셔널포스트는 자국 외교관 출신의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외에 또 다른 캐나다 시민권자가 지난 10일 중국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사법 당국은 지난 1일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멍완저우 중국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밴쿠버 공항에서 전격 체포했다. 현재 멍 부회장은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