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IS 격퇴작전’ 다음 단계로 전환”
시리아 주둔 미군이 전면 철수한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그간 중동 지역에서 수행해온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미군을 귀환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5년 전 IS는 중동에서 매우 강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지만, 현재 미국은 그들을 물리쳤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을 국익 수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동맹국들과 함께 언제든 모든 수준에서 다시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시리아 내 미군 철수와 별개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등을 막기 위한 각국과의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IS 격퇴작전’ 자체는 완전히 끝난 게 아니란 얘기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린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했다”며 “(IS가) 우리(미군)가 거기에 있던 유일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시리아 내 미군의 “완전하고 신속한” 철수를 명령해 현재 철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엔 ‘IS 격퇴작전’ 수행과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훈련지도 등을 위해 약 2000명 규모의 미군 병력이 주둔해왔다.
그러나 집권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백악관의 이날 갑작스런 ‘시리아 철군’ 발표에 “상당히 짜증난다”면서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같았다(Obama-like). 정부는 트위터가 아니라 의회에 먼저 설명했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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