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항인 개트윅 공항에 드론이 뜨자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되는 등 일대소동이 벌어졌다고 영국의 BBC가 20일 보도했다.
20일 오전 개트윅 공항 상공에 드론이 두 대 떴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항 당국은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시켰다.
이로 인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BBC는 전했다.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한 것은 물론 비행기의 착륙도 금지돼 일부 비행기가 인근 공항에 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개트윅 공항은 트위터를 통해 “승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은 사과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의 안전”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국에서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한 사고는 모두 92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것이다.
비행기 이착륙 금지로 승객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트윅 공항은 런던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져 있으며, 히스로 공항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교통량이 많은 공항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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