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스마트폰 등을 하루 3시간 이상 보는 어린이는 체력이나 운동 능력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일본 스포츠청 조사에서 밝혀졌다.
20일 NHK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청은 지난 2008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50m 달리기와 공 던지기 등 8개 항목에 걸쳐 체력 측정을 해 왔다. 올해는 약 220만명을 대상으로 측정이 이루어졌다.
각각의 항목을 수치화해 합산한 전국 평균은 남자 초등학생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중학생의 경우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져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여학생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5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생활 습관과의 관계에서는 초·중생 모두 TV와 스마트폰, PC 등을 보는 시간이 평일 2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하루 3시간 이상인 경우에는 체력의 합계 점수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분석에 참여한 쓰쿠바(筑波) 대학의 니시지마 다카히코(西嶋?彦) 교수는 “앞으로 학교에서 태블릿 PC가 보급되면 집에서 찾아보는 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TV 시청이나 스마트폰 보기에 사용할 때 체력과 운동능력이 평균 이하로 떨어지지 알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즈키 다이치(鈴木大地) 스포츠청 장관은 “이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의 스포츠 관계자들이 다소 우려하고 있는 사안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화면이 스포츠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이미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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