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경찰에 임금인상·시간외수당 합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1일 00시 24분


프랑스 정부가 봉급을 인상하고 수년간 체불된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라며 시위에 나선 경찰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경찰 노조와의 긴 시간 협상 끝에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내년 1월부터 월 급여액이 40유로(약 5만원) 인상되며 내년 말까지 직책 별로 120~150유로(약 15만~2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밀린 시간외 근무수당 2억7500만 유로(약 3539억원) 지급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오랜 기간 과도한 업무 및 저임금 등으로 불만을 호소해 왔다.

특히 지난 몇주 간 계속된 ‘노란 조끼’ 시위에 대응하느라 지친데다 지난주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탓에 경계 업무 및 치안 수요가 크게 늘면서 봉급 인상 및 밀린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일부 경찰은 최근 ‘노란 조끼’ 시위 중심지였던 샹젤리제에서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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