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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개트윅 공항에 이틀째 드론 출현…고도로 계산된 범행인 듯
뉴스1
업데이트
2018-12-21 10:18
2018년 12월 21일 10시 18분
입력
2018-12-21 10:14
2018년 12월 21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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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트윅 공항 - 공항 홈피 갈무리
예기치 못한 드론의 출현으로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런던 개트윅 공항이 이틀째 폐쇄되자 드론을 띄운 범인이 성탄절을 앞두고 공항을 마비시키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트윅공항 최고경영자인 스튜어트 윙게이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을 혼란에 빠트리려는 고도의 계산된 전략으로 보인다”며 “군경과 합작해 드론을 날린 사람을 꼭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경찰뿐 아니라 군인도 투입했다. 군인들은 전자 장비 등을 동원, 드론을 띄운 범인을 색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크리스 그레이링 교통부 장관은 “드론 때문에 영국의 주요공항이 폐쇄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범인은 최대한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최근 들어 비행기와 드론이 충돌하는 사건이 빈발하자 올해 7월 입법을 통해 공항 주변 1㎢ 이내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을 금지했다.
한편 드론이 처음 발견된 건 현지시간으로 19일 밤 9시였다. 안전을 확인한 공항 측이 6시간 만에 운항을 재개했으나 한 시간도 안 돼 드론이 또 날아들었다. 이에 따라 공항은 또 다시 비행기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공항폐쇄로 이틀간 모두 760여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지 못했고, 11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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