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내년 2월 퇴임이 공식화되면서 과연 누가 후임 장관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매티스의 퇴임이 발표된 직후 유력한 후보자로는 전역한 4성 장군인 잭 킨이 꼽았다. 그는 지난 9월부터 매티스의 후임감으로 거론돼왔다.
잭 킨은 1943년 생으로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이다. 육군 4성 장군으로 전역했으며 현재 전쟁연구소(ISW)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폭스뉴스 등에 국방 관련 논평가로 자주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킨은 특히 제임스 매티스 현 국방장관이 임명되기 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하고 매티스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월 워싱턴포스트에 “킨은 행정부 전반에 걸쳐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TV 속 모습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존경하는 사람을 기용하길 원하고, 바로 그 사람이 킨”이라며 “킨이 국방장관이 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이다. 킨은 다른 장관들과도 잘 지낼 것”이라고 전했다.
킨은 최근 한 연설에서 “지금 미국 안보는 수십 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며 “세계적 영향력과 국가 안보의 근간이었던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위험 수준으로 약화됐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19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계획이 공개된 이후 트위터에 “전략적 실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 또다른 후보군으로는 톰 코튼·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꼽힌다. 두 사람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철군 반대 의견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WP은 전했다. 그레이엄은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대북정책 등에 있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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