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드론’(무인항공기) 침입 소동으로 사흘간 폐쇄됐던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전면 재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개트윅 공항은 이날 오후 활주로를 개방하고 출발 및 도착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개트윅 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일부 항공기 이착륙을 허가했다. 이후 활주로 등지에서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트윅 공항에선 지난 19일 오후 9시쯤 활주로 인근 상공을 선회하는 드론 2대가 발견돼 활주로 폐쇄와 항공기 이착륙 전면 중단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공항 측은 안전을 확인한 뒤 6시간 만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1시간도 안 돼 드론이 나타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과 맞물려 공항을 이용하려던 승객 10만여명이 피해를 봤다.
개트윅공항에 침입한 드론의 조종사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경찰은 군과 공조하며 드론을 띄운 범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명단을 작성했고, 목격자와 전문가의 도움을 바탕으로 드론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