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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내각 ‘텅텅’…美상원, 인준 골머리 앓을듯
뉴스1
업데이트
2018-12-24 13:34
2018년 12월 24일 13시 34분
입력
2018-12-24 13:31
2018년 12월 24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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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조기경질에 내각 공석 가속
미 상원, 2019 상반기 내내 인준 전쟁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무장관의 조기 경질에 따라 트럼프 내각 공석이 더 늘었다고 23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지적했다.
미 상원에는 인준해야할 고위급 지명자 목록이 속속 쌓이고 있다. 상원은 2019년 1월부터 5건의 고위 공직자 인준으로 어수선한 새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철군에 이견을 드러내며 사임을 밝힌 매티스 장관을 1월1일 교체한다고 밝혔다. 전날 브렛 맥거크 국무부 이슬람국가(IS) 격퇴담당 특사 또한 시리아 철군 지시를 수행할 수 없다며 사퇴했다.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연말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 날인 지난달 7일 눈엣가시였던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을 대행으로 지명했다. 헤일리 대사의 후임으로는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지명됐다.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장관까지 추가 경질된다면 상원은 새해 벽두부터 6건의 인준 전쟁을 치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전 비서실장의 측근인 닐슨 장관에 대해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공공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Public Service)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상원이 인준해야 할 행정부 지명자만 19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인준 예정자도 31명에 달한다.
더힐은 상원이 내년 상반기 내내 인준 청문회, 인준 투표와 관련한 논쟁으로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상원 의석 100석 중 53석을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뜻 인준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철군 문제에 이견을 보이며 사퇴한 매티스 장관의 후임으로 ‘매티스 장관 클론’을 바라고 있다고 더힐은 덧붙였다. 사퇴 자체가 충격이란 얘기에 다름 아니다.
미 상원 국토안보 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은 이주 초 기자들에게 “난 매티스 복제인간을 (후임으로) 원하고 모두 그러할 것”이라며 “맥매스터, 켈리, 매티스(모두 떠난 사람들)는 행정부에 굉장히 필요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에서 존경받던 매티스 장관과 켈리 전 비서실장 경질에 대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공화당의 중진 밥 코커(테네시) 의원은 이날 CNN에 출연, 시리아 철군 문제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와 켈리 등 국가 안보 전문가들에게 더 비중을 적게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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