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어디쯤?”…美셧다운에도 산타 추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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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4일 14시 24분


자원봉사자 1500명 도움…63년째 이어진 전통

크리스마스이브 산타클로스 위치를 묻는 어린이들에게 답변하는 자원봉사자들. (출처=NORAD Tracks Santa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크리스마스이브 산타클로스 위치를 묻는 어린이들에게 답변하는 자원봉사자들. (출처=NORAD Tracks Santa 페이스북 갈무리) © News1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63년 전통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클로스 추적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고 미 공영 라디오 NPR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ORAD는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 상황에서도 12월24일 63년 전통의 NORAD의 산타 추적 임무는 계속된다”며 “매년 이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하는 1500명의 자원봉사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NORAD에 따르면 콜로라도 공군기지에 있는 군인과 자원봉사자들은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산타를 추적하면서 산타의 위치,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이나 그외 여러 질문을 하는 전 세계 어린이 수만명의 전화와 이메일에 대응하고 있다. 각기 다른 요구에 대응하는 방법을 담은 안내 책자도 제작됐다.

이러한 NORAD의 ‘산타 추적’ 전통은 지난 1955년 12월24일 한 지방신문 광고에 잘못 적힌 번호를 보고 전화를 건 어린이로부터 시작했다.

NORAD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RAD)의 해리 숍 대령은 당시 냉전시대 핵 공격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령부로 전화를 건 한 아이는 그에게 “산타클로스인가요?”라고 물었다.

광고 속 전화번호 오자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숍 대령은 아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 또 산타를 찾는 전화가 계속 이어지자 부하한테 산타인 척 전화를 받도록 지시했다. 이때부터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를 추적하는 NORAD의 전통이 이어졌다.

지난해 NORAD의 산타 추적 프로젝트 봉사자들은 전 세계에서 12만6000통의 전화를 받았다. 웹사이트 방문 수는 1800만건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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