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예산 통과 안되면 셧다운 지속”…해외 미군들과 영상통화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6일 01시 43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셧다운(업무중단)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들과 가진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부분적으로 셧다운된) 정부의 업무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국경장벽 또는 펜스를 갖게 되기 전까지는 정부 업무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장벽이든 펜스든 그들이 뭐라고 부르든 그들이 원하는대로 지칭하겠지만 결국 같은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나라에 마약과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는 벽”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건설비 50억달러가 편성된 2019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가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국경장벽 예산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국토안보부, 법무부, 농무부 등 연방 프로그램의 4분의 1이 정지됐으며 여야간 극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셧다운은 새해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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