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트럼프 장벽 관련 트윗은 공포분위기 조성 전술”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6일 07시 45분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경장벽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잇달아 올린 트위터 내용에 대해 ‘공포분위기 조성 전술(scare tactics)’이라고 비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5일(현지시간) 보도된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잘못된 얘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마약과 다른 위험들을 미국에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공포를 퍼뜨리는 사람(fear monger)’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얘기했는데, 그것은 그렇지 않다. 또한 질병을 가져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그것 역시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공포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펠로시 원내대표의 비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이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하는 것도 포함된다. 내년 1월3일부터 시작하는 새 회기에 하원의장이 될 펠로시 원내대표는 “새해 첫주에 연방정부 업무 재개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아침 해외 주둔 미군들과의 영상 통화에서 국경장벽 건설 비용이 반영된 예산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때까지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될 것“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한 말을 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은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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