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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통제 강화, 홍콩인들 제2의 홍콩 대탈출 시작됐다
뉴스1
업데이트
2018-12-27 08:33
2018년 12월 27일 08시 33분
입력
2018-12-27 08:31
2018년 12월 27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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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직전, 홍콩인들의 대규모 홍콩 탈출이 펼쳐졌었다. 천안문 사건을 탱크로 진압한 공산당이 홍콩을 직접 지배한다는 사실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당시 홍콩인들은 캐나다, 호주 등으로 대거 몰려갔다.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 많이 가 밴쿠버가 아니라 ‘홍쿠버’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였다.
이후 홍콩인의 홍콩 대탈출은 잠잠해 졌다. 중국이 일국양제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이 홍콩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함에 따라 홍콩인들의 제2의 홍콩 엑소더스가 시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같은 행렬은 2014년 우산혁명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2014년 9월 28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중국에 민주적인 직접선거를 요구하며 홍콩 거리로 나왔다. 당시 베이징은 이를 강경 진압했다.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아 대는 경찰의 강제 진압에 시민들이 우산으로 맞서 ‘우산 혁명’이라고 불린다. 이후 베이징은 홍콩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후퇴, 삶의 질 하락에 염증을 느낀 홍콩인들이 대거 홍콩 탈출에 나서고 있는 것.
홍콩정청이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최근 얼마나 많은 홍콩인들이 이민을 선택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홍콩의 한 대학이 18~30세까지의 홍콩 시민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분의 1이 이민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중 13%는 실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의 홍콩에서 영향력 확대는 도처에서 확인되고 있다. 서점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책을 찾을 수 없으며, 증시도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광둥화(홍콩어)가 아니라 만다린(베이징어)이 대접 받고 있다.
또 홍콩으로 오는 대륙인들도 급증하고 있다. 1997년 이후 중국대륙에서 홍콩으로 이주한 사람은 약 100만 명 정도다. 홍콩의 현재 인구는 740만 명이다. 7명중 한 명이 대륙출신이라는 것이다.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인들은 정치적 자유를 좀 희생하더라도 홍콩의 중국 반환으로 중국의 기업들이 대거 홍콩에 몰려옴에 따라 중국 특수를 만끽했었다. 그러나 경제 특수마저 미중 무역분쟁으로 약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희망이 없는 홍콩을 떠나려는 홍콩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38세인 에드먼 램은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캐나다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다. 그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1997년 캐나다 앨버타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홍콩으로 돌아왔다. 중국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다. 그는 당초 홍콩에서 일하고 은퇴를 할 때가 되면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최근 계획을 바꿔 캐나다로 조기 귀국했다. 정치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중국의 미래가 밝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홍콩 정부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베이징 정부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보고 홍콩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베이징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홍콩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홍콩을 탈출하는 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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