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힐 “北美 정상회담 미국인이 뽑은 가장 중요한 뉴스”

미국인들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올해 가장 중요한 뉴스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해리스X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22%는 북미 정상회담이 올해 가장 중요한 뉴스였다고 답변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18%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가족분리 정책(17%)이 꼽혔다.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 대표인 짐 호버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인들은 그 이전과 비교해 뉴스에 더 귀를 귀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11·6 중간선거(16%)와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15%),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11%)도 미국인들에 의해 중요한 뉴스로 꼽혔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은 특히 젊은층이 중요한 뉴스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34세 미국인의 31%가 북미 정상회담을 가장 중요한 뉴스로 꼽았다. 반면 35~49세 미국인은 북미 정상회담(22%) 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23%)이 더 중요한 뉴스라고 답했다.

50~64세 미국인들은 뮬러특검 수사(25%)가 가장 중요한 뉴스라고 답했다. 50~64세 미국인 중 20%가 북미 정상회담을 가장 중요한 뉴스라고 답했다.

반면 65세 이상 미국인은 캐버노 대법관 인준(22%)을 가장 중요한 뉴스로 선정했다. 이들 연령층에서 15%가 북미 정상회담을 가장 의미있는 뉴스로 꼽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20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