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 간 물리적 충돌…인종차별 구호 논란도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 경기를 앞두고 인터밀란과 나폴리 팬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6일(현지시간) 열린 세리에A 18라운드 FC 인터밀란과 SSC 나폴리 간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인터밀란 홈인 산시로 경기장에 도착한 나폴리 원정 팬이 현장에 미리 대기 중이던 인터밀란 팬들과 충돌하면서 난투극으로 비화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사건 당시 60명이 한데 엉켜 싸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일부 인터밀란 팬은 쇠사슬과 망치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양팀 팬들 사이 벌어진 난투극으로 인터밀란 팬 1명이 사망하고 나폴리 팬 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팬은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팀 서포터 간 충돌은 경기장 안으로까지 확산됐다. 인터밀란 팬들은 경기에서 세네갈 출신의 나폴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볼을 잡을 때마다 ‘원숭이 소리’를 내며 그를 조롱했다.
인종차별 구호를 했다는 논란이 일자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부끄러운 행동”이라며 쿨리발리 및 나폴리 원정팬에게 사과해야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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