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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구금된 불법이민자 줄줄이 석방…수용시설 부족 ‘골치’
뉴시스
업데이트
2018-12-28 02:36
2018년 12월 28일 02시 36분
입력
2018-12-28 02:34
2018년 12월 28일 0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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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당국이 연말을 맞아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국경지대에서 구금돼 있던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을 매일 같이 대거 석방하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많은 인원이 거리로 나서게 되면서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없는 미국 남부지역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폭스뉴스와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날 500여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석방한 데 이어 이날도 많은 이민자들이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186명이 석방됐고, 그 이틀 전에 400명이 풀려났다.
이러한 석방은 허용된 기간보다 더 오래 구금돼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ICE는 이들을 버스에 태워 버스터미널 등에 내려놓고 있으며 할 수 있는 일은 지방정부와 비정부기구(NGO), 지역 구호단체 등에 협력을 요청하는 것뿐이다.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자인 베로니카 에스코바르는 “ICE는 지역사회가 불법이민자들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함에도 이들을 버스정류장에 내려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국경지역 비영리단체 등은 임시시설 확보와 지원물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구금 중인 이민자들의 석방을 늘리고 있는 것은 최근 구금 중이던 어린이 2명이 숨진 것과도 연관이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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