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2018년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남녀 인물로 각각 선정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의 지지율로 11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남성에 올랐다.
또한 그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15%의 지지를 받아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1위에 오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제치고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우뚝 섰다.
갤럽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성인 1025명을 상대로 실시했으며 허용조사범위는 ±4%포인트이다.
현직 대통령이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46년 이 조사가 실시된 이래 올해까지 13번째이다.
남성 부문 2위는 13%의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지지율 2%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며 3위 이하는 모두 오차범위 내의 순위로 프린치스코 교황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달라이 라마 티베트 지도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부문 2위는 5%를 얻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이며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3위(4%)로 내려갔다.
4위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미 대법관,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샤프자이,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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