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의 한인단체 ‘민주평통’이 내년 이산가족들과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 “서영석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도 이산가족들이 20~30명 정도 있다며 이들 이산가족들과 평통위원들을 모집해 내년 초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이북에 가족이 있으신 분들이 이산가족 차원에서 가시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미국 정부가 문호를 여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갈 수 있으면 봄에라도 방문단을 모집해 가볼까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자국 국민의 북한 여행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19일 방한해 “인도적 지원 활성화 목적의 미국인 북한 방문과 국제기준에 맞는 인도지원 프로그램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통일부도 이산가족 상봉에 재미(在美) 이산가족을 포함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 이산가족상봉 등 계기 시에 재미 이산가족을 포함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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