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노란조끼 반정부 시위, 새해에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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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8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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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7차 집회…규모는 크게 줄어들어
“요구조건 수용 않으면 시위 계속”…대치 예고

유류세 인상 정책 항의에서 촉발돼 대규모 반(反)정부 운동로 번진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위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요구 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거리에서 싸울 방침이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시위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연합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오는 29일에도 노란조끼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노란조끼 시위는 지난 11월17일 시작돼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어느덧 7차 시위를 앞두고 있다.

노란조끼를 이끌고 있는 벤자민 코시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위대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내년 1월 말까지 대규모 시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노란조끼 시위가 전국적으로 격화하자 Δ2019년 상반기 유류세 인상 철회 Δ3개월간 전기·가스 요금 동결 Δ2019년 최저임금 100유로 인상 Δ저소득층 근로자 세금 감면 등을 골자로 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정부는 100억유로(약 12조8100억원) 이상의 추가 재정지출을 반영한 예산안을 새로 마련했다.

마크롱 정부가 내놓은 ‘당근책’을 계기로 노란조끼 시위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시위 주도 단체들은 부유세 부활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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