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13분 분량의 영상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 주위를 비행하는 장면과 자막 처리된 자위대 기장과 승무원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접근하자 경보음이 울리면서 “FC(화기관제레이더)가 나오고 있다” “포는 이쪽을 향하지 않았다”는 승무원의 발언 등이 화면 상단의 빨간 글씨로 된 ‘FC 탐지’라는 제목과 함께 나온다. 우리 군은 당시 통신 감도가 약하고 잡음이 심해 식별이 불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도쿄=서영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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