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후 “무역협상 큰 진전 있다”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30일 07시 45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미중 간 무역협상에 큰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중국의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상이 타결된다면 그것은 모든 주제와 분야, 쟁점들을 망라하는 매우 포괄적인 것이 될 것”이라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는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미중 정상이 장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관계가 협력적이고, 안정적이며 건설적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양국 무역협상 팀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무역협상을 타결시키길 바란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내년 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국 차관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낙관적 전망대로 양국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중 양국은 내년 1월 7일부터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시작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내년 1월 7일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미국 대표단 단장은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인 제프리 게리시이며, 협상단에는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도 포함돼 있다.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중국을 대표해서 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미중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향후 90일간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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