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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테르테 “도우미에 손댔다”…성관련 발언으로 비난
뉴스1
업데이트
2018-12-31 09:12
2018년 12월 31일 09시 12분
입력
2018-12-30 20:53
2018년 12월 30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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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변인 “재미를 위해 꾸며낸 이야기”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십대 시절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도우미에게 손을 댔다고 신부에게 고해성사 했던 일을 언급, 여성 인권 단체의 강한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29일) 한 연설에서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집안일을 도와주던 이가 자고 있을 때 그의 방에 몰래 들어가 한 행동을 한 신부에게 털어놨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가 덮고 있던 담요를) 들쳐 올렸고,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만지려고 했지만, 그가 잠에서 깨서 방을 나갔다고 (신부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여성인권정당인 가브리엘라는 두테르테의 ‘혐오스러운’(repulsive) 발언은 강간미수를 뜻한다며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변인인 살바도르 파넬로는 “대통령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과 친구들에게 가해진 성적 학대를 극적으로 묘사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시 연설 도중 어린이들을 성추행한 가톨릭 교회에 대해 ‘가장 위선적인 곳’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고등학교 시절 자신과 친구들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주 여성과 관련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에도 필리핀 교도소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사망한 호주 선교사에 대해 강간하고 싶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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