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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해 살해된 언론인 94명”…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뉴스1
업데이트
2018-12-31 17:13
2018년 12월 31일 17시 13분
입력
2018-12-31 17:12
2018년 12월 31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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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J “목격자이기 때문에 표적된다”
올 한 해 사망한 기자와 언론계 종사자의 숫자가 6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기자연맹(IFJ)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 한 해 언론인과 언론계 종사자 94명이 표적 살해·폭탄 공격·총격 등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수치인 82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펜 기자·사진기자·기술자 84명과 운전기사·경비원 등 10명이 포함됐다. 살해된 언론인 숫자는 지난 2012년 121명을 기록한 뒤 6년간 계속 줄어들었으며, 가장 많은 언론인이 살해된 해는 2006년 155명이다.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는 16명이 사망한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지난 4월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자살폭탄 현장에 도착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의 언론인이 사망했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조직범죄가 빈발하는 멕시코에서는 모두 11명이 사망했다. 이외 예멘에서 9명, 시리아에서 8명, 인도에서 7명, 소말리아에서 6명, 파키스탄과 미국에서 각 5명 등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IFJ는 성명에서 살해된 언론인 목록은 “잔혹하게 살해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이 강조한 저널리즘의 위기 상황을 보여준다”며 “충격적이게도 언론인 살해사건 10건 중 9건은 처벌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인들은 전쟁 지역이나 종교적 극단주의자 취재와는 별도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독립적 보도에 대한 압박·포퓰리즘·만연한 부패와 범죄·법과 질서의 붕괴 등이 그러한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필립 레루스 IFJ 회장은 AP에 “언론인들은 목격자이기 때문에 표적이 된다”며 “그 결과 언론인들이 살해된 국가에서는 자기검열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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