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신년사에서 “자력갱생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시 주석은 31일 저녁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개혁의 발걸음은 정체되지 않을 것이고 개방의 대문은 열릴수록 커질 것”이라며 개혁개방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인민에 바짝 기대 자력갱생과 간고(艱苦)분투를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포기를 요구하는 첨단기술 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초의 달 뒷면 착륙선 창어 4호 발사와 두 번째 국산항모 시험 항해, 첫 국산 수륙양용기 첫 운행, 베이더우(北斗)위성항법장치 글로벌 네트워크 진전 등을 거론하면서 “중국제조, 중국창조 중국건조(建造)가 함께 힘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의 견제에도 첨단과학기술 굴기를 계속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력갱생의 강조는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에 핵심 기술력을 의존한 첨단과학 제조업이 위협을 받자 시 주석이 핵심기술력의 국산화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 국가주권과 안보 수호의 확신과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영유권 분쟁 등 문제에서 강경한 외교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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