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19년을 “새로운 일본을 개척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1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새해를 맞아 발표한 연두소감을 통해 올해 아키히토(明仁) 일왕 퇴위로 ’헤이세이(平成·아키히토 일왕의 연호) 시대‘가 마감하는 점을 들어 “(일본이) 역사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89년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오는 4월30일 퇴위하며 이튿날인 5월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새 일왕에 즉위할 예정.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작년 9월 집권 자민당(자유민주당) 총재 경선에서 3년 임기의 총재에 재선출돼 총리 임기가 오는 2021년 9월까지로 ’자동 연장‘됐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남은 임기 동안 자위대 합헌화 등 자신의 정치적 숙원인 헌법 개정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상황. ’새로운 일본을 개척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연두소감 내용 또한 이 같은 개헌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새 일본을 개척하는) 선두에 설 결의”라면서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큰 힘으로 삼아 남은 임기 동안 전심전력으로 도전해나갈 각오”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올 한해 일본의 외교정책 또한 “큰 과제에 도전한다”며 “북미정상회담, 러일 평화조약 협상, 중일 신(新)시대 도래 등의 큰 전기를 맞아 전후(戰後·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 외교의 총결산을 과감히 진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올해는 최대 과제인 저출산·고령화의 벽에 본격적으로 맞서겠다”며 “가을부터 유아교육 무상화를 시작하고,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대담하게 투자하며, 모든 세대가 안심할 수 있도록 사회보장제도를 전(全)세대형으로 전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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