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서 ‘알라’ 외치며 흉기 난동…3명 부상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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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를 앞두고 영국의 한 기차역에서 무슬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일어나 3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경찰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8시50분쯤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서 경찰관 1명과 남녀 각 1명 등 모두 3명이 흉기에 찔려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으나 신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사건 목격자인 영국 BBC방송 라디오 프로듀서 샘 클랙은 해당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2차례에 걸쳐 “알라”라고 외치는 걸 들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또 “너희가 다른 나라를 계속 폭격하는 한 이런 재앙은 계속 일어날 것”이란 말도 했다고 한다.

클랙은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가 약 30㎝ 크기였다며 “경찰은 전기 충격기와 후추 스프레이로 남성을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중요 사건(critical incident)”으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맨체스터에선 2017년 5월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 도중 폭발물이 터져 22명이 숨지고 139명이 다치는 사건이 났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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