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년 만에 매출 전망 하향, 주가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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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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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일 실적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했다. 애플이 매출 전망을 하향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9.96% 급락한 142.1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총은 6747억 달러로 줄었다. 애플은 미 증시 사상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었다.

애플의 주가가 이날 폭락한 이유는 전일 애플이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매출이 8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913억 달러에서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폭락했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중화권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중화권 매출 비중은 18% 정도다.

2015년까지만 해도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2.5%였다. 그러나 2018년에 접어들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이 7.8%로 줄었다. 이에 따라 2015년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위였으나 2018년 5위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내 반미감정과 중국내 휴대폰 메이커들의 기술이 날로 좋아지고 있어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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