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함에 따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재산도 하루만에 39억 달러(4조4000억 원)가 사라졌다.
당초 기술주를 선호하지 않았던 버핏이 처음으로 선택한 기술주가 애플이었다.
그는 2017년 2월부터 애플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주식 2억58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체 주식의 5% 정도에 해당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 폭락으로 버핏의 재산 39억달러(약 4조4000억원) 정도가 공중으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중 애플의 비중이 21%나 돼 애플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 버핏에게 더 많은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플은 이날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매출이 8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913억 달러에서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9.96% 떨어진 142.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7월 이후 최저가다. 일일 하락폭은 2013년1월24일 이후 최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중화권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중화권 매출의 비중은 18% 정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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