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의 부분적 업무 중단(셧다운)으로 보안 검색 업무를 그만 두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미 공항의 치안을 책임지는 미 교통안전청(TSA)이 5일 시인했다.
TSA 직원들의 업무는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돼 셧다운에도 불구, 직원들은 보수를 받지 못하더라도 보안검색 업무를 계속해야만 한다.
TSA는 성명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떠나는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었다. TSA는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업무에서 떠나고 있는지 밝히지 않은 채 아직 TSA의 기준에서 벗어나진 않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 공항 보안검색 업무에 최소한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TSA에서는 현재 5만1739명의 직원들이 보안검색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성명은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치안 유지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보안검색 업무의 중단은 미 항공여행에 중대한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과 의회는 셧다운이 15일째로 접어든 5일에도 셧다운 종식을 위한 협상을 계속했지만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비용 56억 달러(약 6조3000억원)의 비용을 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둘러싸고 대통령과 의회가 한치의 양보도 않고 있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클 비엘로 TSA 대변인은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의 경우 직원들이 업무에서 떠나는 비율이 보통 3.5% 정도인데 4일에는 5.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하이드릭 토머스 TSA 노조 위원장은 뉴욕 공항의 경우 하루 170명의 직원들이 보안검색 업무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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