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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를로스 곤 前닛산회장, 8일 법정발언…“입 열면 놀랄 것”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07 03:23
2019년 1월 7일 03시 23분
입력
2019-01-07 03:21
2019년 1월 7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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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축소신고 혐의 등으로 체포·구금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구금 후 처음으로 입을 연다.
AFP통신과 abc뉴스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곤 전 회장의 아들 앤서니 곤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오는 8일 도쿄법원에서 10분 간 발언 기회를 갖는다. 발언은 곤 전 회장이 요청한 것이다.
곤 전 회장의 아들 앤서니 곤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처음으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며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모든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오직 고소인들의 이야기만 들었다”고 했다.
앤서니 곤은 또 일본 검찰이 석방 조건으로 유죄 자백을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앤서니 곤은 “아버지가 서명을 요구 받은 자백진술서는 일본어로만 작성됐다는 게 모순”이라며 “아버지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구금된) 7주 동안 아버지의 결정은 꽤 명확했다”며 “그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앤서니 곤은 “아버지는 격렬하게 자신을 변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하루 3끼를 쌀밥으로 섭취하고 있지만 10㎏가 빠지는 등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아울러 검찰은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하루 2~3번, 1~2시간가량 곤 전 회장을 심문할 수 있다.
앤서니 곤은 “(아버지가) 건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지만 이를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버지는 거의 매일 자신에게 전달되는 책을 읽는다”고 했다.
앤서니 곤은 아울러 곤 전 회장에 대해 “돈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돈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우리에게 말했었다”고 강조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21일 소득 축소신고 혐의 등으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일본 검찰은 이후 별건수사를 통해 새로운 혐의를 계속 제기하면서 곤 전 회장의 구금기간을 늘려가고 있다.
곤 전 회장은 일본 시간으로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에 법정 출두하며, 일본 검찰 역시 해당 기일에 곤 전 회장의 장기 구금 이유를 밝혀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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