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식빵 235개 굽는 ‘제빵 로봇’ CES 첫 선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7일 18시 06분


“빵 가격 45%인 운송비 경감할 수 있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 CES 2019에서 하루에 식빵 235개를 구울 수 있는 제빵 로봇이 선보였다. 슈퍼에서 직접 빵을 구워 팔 수 있어 빵 가격의 45%를 차지하는 운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제조사인 윌킨슨 베이킹 컴퍼니는 밝혔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가족 기업인 윌킨슨 컴퍼니의 직원 에릭 윌킨슨은 이날 제빵 로봇인 브레드봇(BreadBot)을 선보이면서 비용 절약 뿐 아니라 슈퍼마켓 식빵과는 달리 더 신선한 빵을 이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빵 소비자들 대부분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빵을 구입한다. 하지만 윌킨슨은 “슈퍼에 있는 그 빵은 언제 구워진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윌킨슨은 중형차를 세워놓은 듯한 크기의 이 로봇에 대해 빵공장보다 자동화된 기술이 많이 적용되어 훨씬 적은 비용에 빵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슈퍼에서 직접 빵을 구우면 빵 비용의 45%에 달하는 운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주요 슈퍼마켓 체인과 협의 중에 있으며 미군에 인도해 미 함대에서 빵을 굽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그는 현재의 브레드봇은 기본 식빵 만들기에 적합하게 제작되었지만 “어느 순간 전화로 ‘빵에 해바라기씨를 첨가해달라’ ‘소금을 덜 넣어달라고’ 말하며 특별 빵을 주문, 1시간 내로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빵 로봇은 이날 신기업들의 제품을 본 행사에 앞서 선보이는 CES ‘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소개됐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본행사에서도 전시된다. CES에서는 식품산업 혁신을 목표로 만들어진 피자 만드는 로봇과 바리스타 로봇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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