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헤르마완 동자바지방경찰청장은 “바네사와 아브리엘리아 말고도 연예인 중 성매매에 가담한 사람이 많이 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여성 연예인 145명의 이름이 추가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원정 성매매에 나서기도 했다. 조만간 모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매매로 적발된 여성 연예인은 별다른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선책과 포주 등만을 처벌하는 인도네시아의 현행법상 성매매 당사자들을 구속할 수 있는 법조항이 없기 때문.
인도네시아 아이를랑가 대학 바공 수얀토 사회학과 교수는 “성매수자들을 처벌하지 않는 한 성매매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면서 관련법을 개정을 촉구했다.
법의 허점을 보완하고자 인도네시아 국회는 해당 형법을 개정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는 이 같은 이유가 “여성의 인권이 낮기 때문“이라며 지난달 16일 전 남자친구 B 씨에게 스토킹을 당하다 성폭행당한 여성 C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C 씨는 B 씨와 헤어진 후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당했다. 결국 자택까지 쫓아 온 B 씨는 C 씨를 성폭행했다. 그러나 이를 스토킹으로 간주하지 않은 경찰은 B 씨를 풀어줬다. 어떠한 법적 처벌도 받지 않은 것.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여성이 폭력의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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