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여전히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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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0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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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미국인 보호보다 정치에 관심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남부 국경장벽 건설 강행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카드를 놓지 않았다고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앤프렌즈’ 인터뷰에서 “(비상사태 선포는) 아직까지 선택지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샌더스 대변인은 “이 문제가 그저 예산 문제가 아닌 만큼 의회와 협력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라면서 민주당을 향해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보다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데 관심이 많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진 않았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에는 국방부의 자원을 투입해 장벽 건설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데 57억달러(약 6조4000억원)가 필요하다고 의회를 압박했지만 민주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 0시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셧다운이 19일째로 접어든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의회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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