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은 10일 각국 영사관 및 대사관 등 외교공관에 수상한 물체를 보낸 용의자를 체포했다.
AFP 및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빅토리아주 자택에서 49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의 국적이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호주 주재 한국 영사관을 비롯해 영국, 미국, 스위스, 덴마크, 이집트,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일본, 파키스탄, 스페인, 태국 등 10여곳의 외교공관에 총 38개의 수상한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소포에는 신체에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석면 등의 물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 7일 시드니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영사관에도 흰색 물질이 담긴 소포가 배달됐다. 향후 해당 물질은 독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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