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자폐아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시속 70㎞로 질주한 엄마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2일 10시 33분


코멘트
호주 ‘9뉴스’ 화면 갈무리
호주 ‘9뉴스’ 화면 갈무리
4살의 자폐아를 자동차 지붕에 매달고 고속도로를 시속 70km로 질주한 엄마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호주 ‘9뉴스’는 지난 7일 퍼스 남부의 한 도로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4살 아들을 차량 지붕에 매달고 운전한 여성(36)이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여성은 아들을 자동차 지붕에 매단 채 시속 70km의 속도로 약 11k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1km 구간에는 고속도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를 목격한 시민이 동영상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아이가 달리는 차량 위에서 난간을 붙잡고 위태롭게 앉아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여성을 난폭 운전 혐의로 기소하고 초범인 점을 고려, 3000호주달러(24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어머니는 경찰 수사에서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목격한 뒤차 운전자들이 경적을 이용해 경고한 이후에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아버지는 “뒷좌석에 앉았던 아들이 안전벨트를 풀고 자동차 지붕에 올라간 것 같다. 아내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지나친 비난은 삼가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아이가 어떻게 혼자의 힘으로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갈 수 있느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9뉴스는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