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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우디 탈출 18세 소녀 알쿠눈 캐나다에 도착…“망명 꿈 이뤄”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13 07:24
2019년 1월 13일 07시 24분
입력
2019-01-13 07:23
2019년 1월 13일 0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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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학대를 피해 탈출을 시도한 사우디아라비아 소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18)이 12일(현지시간) 망명 신청을 받아준 캐나다의 토론토에 도착했다.
사우디로 송환당할 경우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알쿠눈은 이날 토론토 공항에 내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프릴랜드 외무장관은 공항에서 맞이해 나란히 선 알쿠눈을 가르키며 “이제 대단히 용감한 캐나다인”이라고 환영했다.
알쿠눈은 가족과 쿠웨이트를 방문하던 중 도망쳐 지난 5일 호주로 망명을 가고자 방콕에 내렸다.
하지만 태국 이민당국이 알쿠눈을 억류해 사우디로 송환하려고 하자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알쿠눈의 망명 시도에 쏠리면서 태국 정부는 그에게 일시 체류를 허용했으며 유엔난민기구는 9일 알쿠눈에게 망명 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알쿠눈을 난민으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번에 토론토행이 가능해졌다.
태국 이민국은 알쿠눈이 11일 저녁 태국을 떠났다면서 인천 공항을 거쳐 캐나다로 갈 것이라고 밝한 바 있다.
【토론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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